진실을 알고 싶은 분은 아래의 사이트를
http://cafe.naver.com/whoiswhat


광기를 쫓고 싶은 분은 아래의 사이트를
http://cafe.naver.com/whathero



(1)

 비단 타블로 논란 뿐만 아니라, 네이버에서는 매우 쉽게 특정인이 누군가를 비방하는 여론을 만들어내는 경우를 자주 본다. 블로그 몇 개 만들고, 카페 만들고. 그리고 이미 알려진 여러 기법을 사용해 조작하면 검색시 상위 결과에 나오게 할 수 있다.
 반면 구글에서는 그게 통하지 않는 다는 것을 느낀다.

(2)
 타블로 논란에서 이미 타블로는 각종 의혹을 입증하고도 남을 증거들을 보였고, 굳이 타블로가 입증하지 않아도 미국의 많은 시스템이 인터넷으로 조회가 가능해서 누구든지, 아무 때나 진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한 여러 증거 중에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관련 공문서들을 발행했던 담당자들이 하소연 했던 내용이었다. 그게 만약 위조라면, 자신들은 법적인 책임을 물게 된다는 내용. 즉 타블로가 제시한 자료들이 조작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타블로 뿐만 아니라 그 사람들까지 모욕하는 행위였다. 나는 그 말에 100% 공감했기 때문이다.
 나는 회사에서 업무상 공식 문서를 발행한다. 근데 그 공식 문서. 위조하려고 마음 먹으면 아주 쉽게 위조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회사 내부 사람은 물론 외부 사람도 그런 미친짓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첫째는 그 공문서가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방법이 너무 간단하기 때문이다. 담당자에게 전화 한 통, Email 한 통이면 끝난다. 만약 위조 또는 허위로 발행했다면 그 사람은 법적 책임을 물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만약 내가 회사에 근무하지 않는 사람을 마치 회사 근무하는 사람처럼 재직증명서를 발행한다면, 나는 그 길로 중 범죄좌가 된다.
 어느 미친 담당자도 그렇기 때문에 거짓으로 발행하지는 않는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공문서들은 공식적으로 법적 효력을 갖는 것이다.
 둘째. 공문서 위조는 어떤 형태로든 그 자체로 중범죄다. 근데 타블로 정도 되면 그러한 위조 사실이 밝혀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네티즌이 아니라 해당 공문서를 발행한 기관에서 먼저 가만 있지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 해당 기관의 공문서를 위조했을 경우 그게 매스미디어에 알려진다면 대부분 그 기관에서는 그 공문서가 위조라는 것을 즉각 밝히기 마련이다. 앞서 말했지만 대부분의 공문서는 위조가 어려운게 아니다. 심지어 어떤 공문서들은 위조 방지 장치가 없는 것도 많다. 공문서들을 위조할 생각을 보통 안하는 이유는 위조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위조사실이 바로 탄로나기 때문이다. 모든 공문서는 각 기관이 기본적으로 발행 기록을 가진다. 따라서 위조 여부를 판별하는 것은 문서의 내용을 떠나서 발행 기록과의 대조만으로도 바로 확인이 된다. 타블로가 제시한 공문서들은 모두 매스미디어에 보도되었다. 단순히 보도된 정도라면 솔직히 미국에서 모를 수도 있는데, 이미 미국에서도 매우 유명해졌다. 스탠포드 대학교와 관련 기관들이 그 내용을 모를 리가 없고, 만약 자신들이 해당 공문서들을 발행한 적이 없다면 즉각 그런 내용들을 이를 보도한 한국 언론사에 회신했을 것이다.
 공문서들이 권위를 갖는 것은 이처럼 해당 기관에서 법적인 책임을 가지고 발행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문서들의 위조 여부는 해당 기관에 연락하면 거의 바로 확인이 된다.
 예전에 신정아씨의 경우도 실제로 위조 여부를 판별하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단지 사람들이 그동안은 검증하려는 시도를 안해서 몰랐을 뿐이다. 근데 타블로는 수많은 네티즌들은 물론 한국의 주요 메이저 언론이 검증을 시도했다. 타블로가 제시한 공문서들 중에 단 한 건이라도 위조가 있다면 타블로는 지금쯤 공문서 위조로 법의 판결을 받고 있었을 것이다. 아울러 문서를 위조해준 누군가도 함께.

관점에 따라서는 이들의 행동은 시스템과 그 시스템을 구성하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

특히 같은 시스템 하의 사람으로서 나는 그들의 발언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물론 힘이 있으면 불법을 저지르고도 처벌을 안 받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 경우에도 불법이 합법이 되지는 않는다. 불법을 합법으로 만들려면 시스템 자체를 조종할 수 있는 정도의 힘이 있어야 가능하다. 글쎄, 타블로는 전자에 해당하는 힘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지만, 후자는 더더욱 아니다.

(3)
 사람들은 프레임에 갇혀 버리면 그 프레임 밖에서 생각을 아예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 자신의 프레임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는 길은, 생각이 달라도, 기분이 상해도, 일단 상대방의 입장에서 얘기를 들어보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다. 그렇게 먼저 얘기를 들어보고, 그 얘기를 지금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때로는 인정하기 싫어도 상대방의 얘기가 맞는 것도 인정하게 된다. 근데 애초에 이런 자세가 없으면, 평생 잘못된 판단을 하고도 그게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것을 인식못하고 살아가게 된다. 어느쪽이 나은 건지는 모르겠다. 그냥 내가 옳아 하고 살아가는게 속 편할 수도 있겠지.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나의 잘못된 편견들을 스스로 고쳐 나가는 과정이 더 만족스러웠다. 나중에 상황에 몰려서 어쩔 수 없이 깨지게 되는 것보다는.
 논리나 이성적 판단을 하라고 많이 얘기하는데, 그것 또한 앞서 말한 자세가 전제가 되었을 때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매우 논리적이고 똑똑한 데, 자신의 프레임을 견고하게 만드는 수단으로만 사용하는 사람들을 나는 많이 보아왔다. 맨 처음 타블로에게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은 사실 많은 헛점이 보인다. 근데 지금은 여러 추종자들이 자신들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기 위해서 이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많이 견고해졌다. 이것이 비단 이번 타블로 논란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런 일이 의외로 많다. 그리고 MB에게 소통하라고 말하기 전에, 사람들 스스로가 이러한 태도로 인해 서로 소통하지 않는다.

(4)
 처음에는 '타블로의 진실을 알려드립니다' 카페를 찾으려고 시작했던 일이었는데. 흑흑. 아, 이런 잉여력으로 밤을 새고 말았구나. 흑흑.

P.S. 아래는 보너스~


타블로 동기생들이 타블로를 구명하기 위해 스스로 만든 페이스북 그룹
http://www.facebook.com/group.php?gid=151327271550222


스탠포드 대학교 공문
http://ucomm.stanford.edu/news/verific ··· llee.pdf

스탠포드 대학교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위 공문에 대한 인증
http://twitter.com/Stanford/statuses/15951276262

http://twitter.com/Stanford/statuses/15946861259


스탠포드 대학교 매거진 뉴스에 올라온 글들
http://www.stanfordalumni.org/news/mag ··· per.html
http://news.stanford.edu/thedish/?p=8621

국적문제 관련 공문
법무부 : http://www.pgr21.com/zboard4/data/freedom/tablo1.jpg
캐나다 대사관 : http://www.pgr21.com/zboard4/data/freedom/tablo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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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7 04:23 2010/08/27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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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2010/08/15 21:55
요즘에는 시사에 관심을 안 가진지 오래되었다.
물리적으로 시간에 계속 쫓기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기도 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기도 하고.

근데, 언젠가 출근길 버스에서 광화문 현 공사 담당자가 라디오에서 인터뷰하는 것을 들었다.


한 줄로 요약하면, 자신들이 하는 작업은 '복원'이 아니라는 거였다. 보안과 형사까지 찾아와서 15일날 전에 작업 완료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간다고 한다. G20 때, 외국에 보여줄만한 건축물 하나를 만들겠다는 불도저 대통령의 생각이 다양한 경로로 현장에 전달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관련기사
광화문 복원 ‘속도전’ 강압…현장 작업자들 “부실 우려”

http://www.hani.co.kr/arti/culture/cul ··· 385.html


관련블로그 글
http://veritasest.egloos.com/1737427


광화문에 대한 논란은 또 있다. 바로 현판에 대한 이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에 잘 정리되어 있다.

관련기사

‘원모습 복원’ 광화문 한글현판 논란 재점화

http://news.joins.com/article/201/4385201.html?ctg=12


사실 이 기사가 뜨기 전에 이미 광화문 현판 논란에 대해서는 계속 관련 정보를 update를 받고 있었다. 한글학회의 이대로 선생님이 facebook 친구로 등록되어 있어 그 분이 올리시는 글을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가 있었다.

그러나 나는 사실 문화재 복원에 있어 딱히 현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문화재 복원 문제와 환경 복원 문제, 이 두 가지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어느 정부도, 어느 대통령도 제대로 일을 처리한 기억이 내가 아는 한 없기 때문이다.

이건 이 나라의 전체적인 정서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요즘에는 해본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제대로 하겠다는 마인드를 찾기가 어렵다. 설사 일부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현장에 있더라도 항상 단기 실적을 요구하는 구조 속에서는 그것을 현장에서 실현하기는 어렵다.

뭐, 멀리 찾을 것 있나. 지금 나만 하더라도 당장 그러한 처지인데.
참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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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5 21:55 2010/08/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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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성지가 되어버린 멜론사이트.
http://www.melon.com/svc/studio/album_ ··· 3D938355


문제의 그 화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각1.
멜론 사이트는 밑에 막대를 잡고 드래그만 해도 해당 가수의 지난 앨범을 볼 수 있는데, 어떻게 저런 글을 올릴 수 있을까? (뭐, 015B까지는 모르더라도.)

생각2.
일단은 상대를 파악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은 채, 상대를 쉽게 판단해버린 여신탱님의 잘못. 그러나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은 최근 예능인으로서 주로 활동해온 윤종신씨의 자업자득.

생각3.
윤종신은 어찌되었든 나에게는 중요한 추억의 한 장으로 기억되는 가수이자 뛰어난 작곡가인데. (예전에 015B 컴백 무대에 가서는 윤종신씨의 노래에 눈물 흘리기도 했고.) 저런 글을 읽으니, 뭔가 나까지 바보가 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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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6 23:28 2010/08/0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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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권 환수 연기와 관련하여 절차상의 문제는 이 정부가 하는 모든 일이 그렇듯, 충분한 논의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이다. 전작권은 두 가지 문제가 결합되어 있다. 하나는 한-미 외교이고, 다른 하나는 국가안보이다. 대내, 대외 어느 쪽으로 봐도 중요한 사안이 다양한 의견 수렴이나 충분한 협의 없이, 심지어 마땅히 있어야 했을 국회 보고조차 없이 진행한 것은 거의 독재자 수준의 행위이다.

 전작권 환수 연기와 관련하여 내용 상의 문제는 앞서 말한 두 가지 차원에서 모두 마이너스 결과를 낳았다는 점이다.
 이미 알려진 사실처럼 미국은 전작권을 한국에 돌려주길 원하는 입장이다.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전작권을 이제는 한국이 가져가라 라는 압력이 들어왔다. 미국에게 주한미군은 여러 가지로 부담이 되는 존재이다. 따라서 이 규모를 줄이고 최종적으로는 철수하여 한국에게 모든 것을 넘기는 계획을 오래 전부터 진행해왔다. 이는 어느 한 정부에서 계획된 일이 아니다. 미국에서는 역대 정부에 걸쳐 지속적으로 진행된 국가적인 과제이기 때문에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계속 이를 추진할 것이다. 지난 참여정부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먼저 요구했다기보다는 자주국방을 하고 싶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미국의 요구 사이에 타이밍이 딱 맞아떨어졌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당연히 오바마 현 미국 대통령도 전작권을 한국에 돌려주고 싶어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원하지 않는 것을 요구한다는 것은 외교적으로 당연히 우리 또한 그에 상응하는 뭔가를 내주어야 한다는 얘기다. 지금 언론에서는 그 댓가로 한미FTA 협정 내용을 미국에 유리한 쪽으로 조정하기로 한 것이 아니냐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냥 내버려두었으면 외교적으로 아무 것도 내줄 필요가 없는데 공연한 손해를 국가에 끼친 것이다.
 또한 국가안보 차원에서도 손실이다. 전시에 우리 군대가 미국의 지휘를 받는 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주 극단적으로 적이 침공을 해도 그 적과 싸우는게 미국의 이익과 배치되는 일이 발생할 경우, 우리 군대는 총 한 방 못쏘고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 반대로 북한 처럼 우리의 동포가 항복을 하고 달려와도 미국이 공격 명령을 내리면 쏘아야 할 수도 있다. 정말 아주 좆같은 일이 전시에 벌어질 수 있다. 물론 이 정도로 극단적인 상황은 쉽게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역사를 돌이켜보면 미국이 결코 우리 나라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은 명백하다. 애초에 작전권 환수 얘기가 나왔던 것도 박정희 대통령 때, 미국이 말만 동맹국이었지, 사실상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것만 허용하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오히려 한국군을 철저하게 통제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번 전작권 환수 연기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 애초에 미국이 원했던 것은 아니고. 우리 나라에서도 이걸로 이득 보는 사람은 없을 듯 하고. 굳이 생각해보자면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자위하기에 이게 자신의 정권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실제로도 그 같은 결과를 낳을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한 가지 언론의 보도를 바로 잡자면, 일부 언론이 얘기하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전작권 환수는 단순히 자주국방을 하고 싶다는 심정적인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 아니다. 6.25 때 작전권을 이승만 전 대통령이 미국에 넘긴 이후, 우리나라는 국가 안보가 미국에 종속됨으로 인해 매우 많은 불이익을 당해왔다. 무엇보다 가장 불편했던 것은 실제로 국가를 통치해야 하는 역대 대통령들었을 것이다. 말이 한국의 대통령이지, 자기 나라 군대를 통제 못하는 대통령이었으니 말이다. 군사적으로는 사실상 미국의 지배를 받는 입장이었다. 이에 박정희 전 대통령 때, 처음 추진되기 시작하여 김영산 전 대통령 때 드디어 평작권(평시 작전권)이 환수되고, 2008년에는 전작권(전시 작전권)도 환수 받기로 했던 것이 자꾸 연기되어 지금에 이른 것이다.

 무조건 현 정부의 정책을 옹호하기에 바쁜 조,중,동은 이것 또한 진보vs보수의 이분법으로 보고 싶어하는데 조금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이건 그런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노태우 전 대통령,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까지 모두 전작권 환수에 열을 올렸던 분들인데, 이들이 진보는 아니지 않나?

 그냥 이번 일은 현 정부가 또 하나의 외교적 실책을 범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의 의미도 없을 것 같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우리는 당장이라도 전작권을 가져올 수 있다고 먼저 큰소리 친 다음, 오히려 미국에 요구할 것이다. 네들이 원하는 데로 전작권을 우리가 지금 가져가면 그만큼 우리 부담이 커지는데, 대신 미국은 그 댓가로 무엇을 줄 것이냐? 하고. 그러면 자주국방 + 외교적 이익 두 마리 토끼를 잡았을 텐데. 여기에 양념으로 전작권 환수 반대 시위하는 어르신들에 대한 보도까지 곁들여서 여론의 반대를 무릎쓰고 이를 추진해주는 댓가로 나에게 뭘 해줄꺼냐고 하면 개인적인 이익까지 얻으실 수 있었을텐데. *.*

 이번 일로 오바마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우습게 보였을까. 미국이 더 이상 대한민국을 지켜주지 못할까봐 두려워서 매달리는 꼴이라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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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7 23:31 2010/07/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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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연대가 UN에 천안함에 관한 서한을 보냈다. 이게 요즘 이슈인가 보다. 직장 동료 한 분이 이 사실에 분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여연대에 대한 분노가 무식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은 아님을 실감했다.

 그러나 그 분이 분노하게 된 바탕에 깔린 논리를 보면서 나는 불편함을 느꼈다. 그 분이 스스로의 분노를 정당화시키는 근거는 두 가지였다.  첫째는 UN 같은 국제 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라는 것이었다.(시민단체가 아니라), 둘째는 내부적으로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싸울 수 있어도 밖에 나가서는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거였다. 따라서 참여여대 같은 대한민국의 일개 시민단체가 국제 사회에서 정부와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거였다.

 그 분 뿐만 아니라 위 생각에 많은 분들이 동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다만 위의 생각을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이번 사태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느낀 첫 번째 위화감은  참여연대가 서한을 보낸 행위 자체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NGO는 언제든지 그런 서한을 보낼 수 있다. 그보다 더한 내용도 미국이나 유럽의 NGO들은 보낸다. 서한이 아니라 아예 보고서도 올라간다. 그 때문에 UN에서 미국이 망신단한 적도 있다. 그래서 미국은 한동안 UN에 국가보조금을 내지 않았다. UN을 운영하는 기금의 상당 부분이 미국 같은 나라들에게서 나오니. 일종의 실력발휘한 거라고 할까? 그러나 오히려 이 때문에 미국 내에서는 자기 나라가 챙피하다며 민간 차원의 UN후원금 모금이 진행되어 UN이 특정한 국가에 예속되지 않게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다. 어찌되었든 참여연대의 서한은 그다지 대단한게 아니었다. 참여연대의 서한을 반정부 행위의 프레임으로 보도한 국내 언론들이 스스로 지적했듯이 그 서한의 수준은 매우 조약하다. 그냥 참고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것을 정부와 일부 단체가 이슈 삼는 것은 사실 이 기회에 참여연대를 손 보려고 하는 의도가 들어간 것이다. 철저한 국내 정치용이다.


 두 번째는 과연 참여연대 같은 NGO조차, 의혹이나 의문을 공개적으로 제기하지 못한다면? 도대체 이 나라에서는 누가 그것을 할 수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다. 개인은 매우 약하다. 정부나 대기업으로부터 불합리한 일을 겪어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개인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다. 아니 이기는 것은 둘째 치고 애초에 진실 자체가 왜곡되어 버린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버리는 경우가 수도 없이 많다. 이럴 때 의지할 수 있는게 참여연대 같은 NGO들이다. 어떤 분들은 이러한 NGO들의 순수성을 의심하지만 설사 그 분들이 순수하지 못한 생각으로 일했다 한들, 어찌되었든 그 역할을 함으로 인해서 한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사회의 균형을 맞춰왔다.
 내가 제일 걱정되는 것은 '정부가 정한 것은 무조건 따라야 한다'라는 전제주의 사고가 일반화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정부라는 것이 얼마나 못믿을 것이며, 또한 특정한 이해관계자들에 꼭두각시가 되어 공권력을 잘못된 방향으로 행사하는 것을 봐왔지 않는가? 그렇다고 정부를 불신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정부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하는 일들 중 의심스러워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는 그 의혹이 해결될 때까지는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바라보자는 것이다. 그래서 정말로 국민 다수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시행하는 정부가 되게 하자는 거다.
 회사나 기타 다른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다. 정말로 그 단체가 오래 지속되려면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설사 그 얘기가 말도 안되는 내용이라도, 최소한 그 얘기를 하는 것 자체를 잘못되었다라고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한 번 입을 막아버리면, 다시는 어느 누구도 전체의 목소리와 반대되는 얘기는 하지 않게 되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면 나중에 리더가 잘못된 방향으로 조직을 이끌어 나갈 때, 이를 막을 방법이 사라지게 된다.
 내 개인적인 사례를 예로 들면, 예전에 항상 할 말은 꼭 하는 팀원이 있었다. 그 팀원이 내가 정한 방침이나 내가 시킨 일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여 난감한 적이 여러 번이었고, 때로는 다른 부서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그러는 바람에 망신 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그 이후로도 그 행위 자체를 막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그 중에 일부는 팀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얘기였고, 또 일부는 내가 팀장으로서 무엇을 잘못 생각하고 잘못 행동하고 있는 지를 알려주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 때마다 기분은 안좋았지만 그 팀원 덕분에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었고, 나는 성장할 수 있었다.


 "다른 것은 다른 것이다. 틀린 것이 아니고."

 오늘날 교양 있는 사람들은 자주 들어왔던, 또 잘 아는 내용일꺼다. 근데 나는 이번 참여연대 이슈를 보면서 우리 나라에서는 이 내용이 국가주의 앞에서 함몰될 수 있음을 느꼈다. 문제는 천안함이 아니다.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거다. 국내이든 국외이든 마찬가지다. 나 역시 우리 나라가 외국에 나가서 망신 당하는 것 싫다. 해외에 한 번 이라도 나간 사람은 알꺼다. 근데 국내에서 처리했어야 할 문제를 처리하지 못해서 국제 무대로 가져가는 것. 그것 자체가 애초에 부끄러운 일이다. 정부의 발표를 100% 신뢰하여 북한의 소행이라고 해도, 그렇다면 같은 민족인 남북한이 서로 해결할 문제이지, UN같은 공론의 장소로 가져갈 이슈가 아니다. 이건 마치 반장이 옆 반 반장하고 싸움이 붙었는데, 반 친구들에게도 지지를 못받고 옆 반 반장하고도 해결할 능력이 안되서 전교 회의에 안건으로 올린 것과 같은 상황이다. 그리고 마침 전교회의의 자문위원 자격을 갖고 있던 그 반의 다른 애가 이 사건에 대해 글로 의견을 적어서 전교 회의에 참석한 다른 반 반장들에게 보낸 상황이다. 이 모든 상황이 내가 보기에는 코미디다.


 그리고 덧붙여서,
 단지 다른 생각을 얘기했을 뿐인데, 이적단체 운운하며 검찰 수사가 들어가고, 직접적인 테러와 물리적인 위협이 가해지는 현 상황은 정말 크게 잘못된 것이다. 솔직히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행위는 매우 평화적인 퍼포먼스조차 제지해왔던 경찰이-포스터나 현수막을 빼앗는 것을 본 것만 수 차례다-, 지금 참여연대에 테러에 준하는 행동을 하는 분들을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지켜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황당하다. 모두 똑같은 국민일텐데. 경찰이 이처럼 명백하게 특정한 편을 들다니. 헐. 더군다나 지금 참여연대 앞에서 테러를 벌이는 이들은 집회신고조차 하지 않은 명백히 법을 위반한 사람들인데 말이다. 사실상 직무유기다. 지금껏 집회 신고한 시민단체들은 사소한 것 하나까지 다 통제하더니만.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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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9 05:30 2010/06/19 05:30
Poseted by 그냥
독설닷컴의 아래 글을 읽고 쓰는 글입니다.


지방선거, 이명박 정부는 ‘대한민국 30대’에게 졌다

http://poisontongue.sisain.co.kr/1555


1. 30대는 낀 세대다?


 이 얘기는 같은 30대인 형에게서 많이 들은 얘기다. 형 뿐만 아니라 그 나이대에 계신 분들은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신 듯 하다. (독설닷컴 주인장인 고재열님 포함) 근데 말이다. 같은 30대라도 나같은 30대 초반은 그런 인식이 없다. 내 주변 친구들을 봐도 그런 인식이 없다. 형이나 형 친구들(30대 후반)에게서는 민주화를 이뤄낸 그 윗 세대(386)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는게 보인다. 자신들은 공짜로 그 분들이 피땀흘려 쌓아올린 성과를 그냥 물려받았다는 죄의식 같은 것도 있는 것 같다. 근데 솔직히 나를 포함하여 우리 또래에는 그런게 없다. 따라서 30대 전체를 낀 세대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30대 초반은 고재열님의 글의 내용과는 매우 다르다.

2. 30대 초반은 다르다.


 내가 국민학교 시절, 우리를 가리키는 용어는 X세대였다. 아마 기성세대의 기준에서 본다면 정체를 알 수 없는 놈들이었을게다. 우리는 특정한 정치나 이념, 사상 따위는 애초에 관심도 없었다. PC게임, 비디오 게임에 열광했고, 일본 만화와 음악, 소설 같은 기성세대들이 금지 해놓은 문화를 몰래 누리는 것에 열광했다. 우리에게는 낀 세대라는 인식 자체가 없었다. 그냥 나는 나였다.

 이미 물질적으로 풍요로웠고, 대신 세계화라는 흐름 속에 국제적인 마인드와 훈련-결국에는 영어-이 강요되는 시기였고, 동시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흐름 속에서 얼마나 좋은 전자기기를 가지고 있느냐. 또 그것을 잘 사용하느냐가 또래들 사이에서 중요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우리 세대가 모두 풍요로웠던 것은 아니다. 분명 그 속에서도 부의 격차는 존재했고 나 또한 어린 시절 지하방을 전전했다. 다만 부모님의 교육열 덕분에 일찍부터 컴퓨터를 소유했을 뿐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또래 얘들은 대부분 사치스럽지 않다. '강남좌파'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 왜냐하면 내가 아는 한 대부분은 이념적으로 '좌파'가 아니며, '강남'이라는 명칭을 갖다붙일 정도로 부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3. 우리 세대는 왜 反한나라당이 되었나.

 우리 세대가 처음 치른 대선이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그 전까지는 아예 기회가 없었다. 특정한 정치적인 색깔을 갖고 있는 것도, 정치에 관심이 많은 것도 아니었지만. 선거를 한 번은 해보고 싶은 마음이 다들 있었다. 그동안은 아예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 때 여러 후보들이 벌인 캠페인 중에 가장 우리 세대의 가슴을 울린 것이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나는 변함없이 우리 세대를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둘 중에 하나 뿐이라고 본다. '감동' 아니면 '재미'다. 실제로 우리 또래 애들이 당시 모여서 술자리에서 선거 얘기를 나눌 때면 한나라당 후보들은 아예 화두에 올라오지도 못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이건 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다. 지금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불국토로 만들겠다는 후보가 있었는데. 그건 좀 화제가 되었다. 실제로 전 국무총리보다 그 분의 득표율이 더 많았다. ^^ 왜냐하면 그 분은 어쨌든 신선하고 재밌었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을 선출할 당시 20대였던 우리가 이제는 30대가 되었지만, 솔직히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은 자신의 나이 앞 자리에 3이라는 숫자가 올 꺼라고는 생각조차 안했을 것이다. 자, 근데 대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선거가 있었는데, 과연 그 선거 때마다 우리 세대가 투표를 얼마나 했을까? (여기서 말하는 우리 세대는 30대 초반이다.) 지금 내가 통계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아마 20대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었을꺼라고 생각한다. 일부 정치 문제에 관심 있는 친구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한창 바쁜 때라 선거에 관심이 없었을 것이다. 대부분 직장 초년생이거나, 아니면 대학원을 다니거나. 아무튼 다들 자기 앞가림을 하기 위해 정신 없던 시기였으니 말이다. 딱히 정치적이지 않았던 우리 세대로서는 당연한 결과였다. 뭔가 가슴을 울릴만한 이슈가 있는게 아닌 이상 투표는 잉여 행위였다. 근데 2002 대선 이후에는 우리 세대가 시선을 돌릴만한 이슈가 없었다.

 한나라당이 간지가 나지 않아서 反한나라당이 되었다는 결론은 말이 안된다. 솔직한 얘기로 간지가 안나는 것은 민주당이 더 심하다. 그나마 민노당은 강달프라도 있어서 재밌기라도 하지.

 그보다는 촛불의 추억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내 또래 중에도 촛불집회에 직접 참가했거나 인터넷방송을 통해 그 중계를 보았던 친구들과 그렇지 않은 친구들 사이에는 상당한 GAP이 존재했다. 촛불은 IT기기를 다루는데 매우 능숙한 우리 세대가 처음으로 사회에 공개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낸 시기였다. 각자의 참가 동기는 비정치적이었다. 심지어 그 중에는 그냥 재밌는 구경 거리 보려고 참가한 애들도 있었다. 근데 이명박 정부가 참가한 모든 사람들을 하나의 정치적인 세력으로 만들어버렸다. 직접 참가하지 않았더라도 관련 내용을 자신이 구독해서 보는 블로그 등을 통해서 본 우리 세대는 처음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가로막는 사회적 권력의 실체를 체험했다. 그전까지는 솔직히 자신이 사회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이유는 자신의 게으름과 노력 부족이 원인이었다. 근데 아무리 노력해도 되지 않고, 아무리 능력있어도 될 수 없는 벽의 존재를 관념이 아닌 체험으로 실감한 것이다.

 우리 세대는 그렇게 反한나라당 성향을 공유하게 되었다.

4. 그러나....

 어디서나 마찬가지겠지만. 30대 초반으로 다시 구분지었다해도 이들의 정치적 성향을 하나로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같은 30대 초반이라도 인터넷의 활용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SNS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이들은 촛불집회 이후 계속해서 反한나라당의 여론을 공유, 내적으로 반감을 키워갔겠지만. 반면 컴퓨터로 게임만 했다거나, 아니면 아예 스펙 쌓는데 열중하느라 이런 일에 관심이 없었다면. 그 사람은 한나라당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우리는 앞서도 언급했듯이 개인주의가 보편화된 세대였다. 한나라당과 현정부의 잘못된 점을 직접 체험하지 않은 이상, 그냥 정치는 남의 일로 여기고 살기 쉽다. 실제로 회사에서 그런 이들을 많이 본다.
또한 우리 세대는 체념이 매우 빠른 편이다. 직장에서도 불의와 맞서 싸우기보다는 직장을 그만두는 식으로 소극적으로 행동한다. 자기 하나가 뭘 해서 바뀔꺼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애초에 이상을 위해 가진 것을 모두 던지는 것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무리하게 행동하지 않는다.노무현 대통령님을 추모하기 위해 장시간 기다려서 꽃을 놓고 올 수 있는 있어도, 직접 시민단체에 참가하거나 집회에 나가는 것은 쉽게 안한다. 오히려 이러한 면에서는 지금의 10대 후반~20대 초반 애들이 우리세대보다 사회 이슈에 대해 더 적극적인 것을 느낀다.

이번 6.2 선거에는 우리 세대가 공감할만한 감동과 재미가 모두 존재했다. 나말고도 밤새 선거 개표 프로그램을 본 친구들이 매우 많다.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그러한 감동과 재미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우리 세대가 투표장으로 달려나가지는 않을 꺼다. 물론 투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 확대되었기 때문에 전보다는 투표율이 나아지겠지만, 그 투표율의 기준이 이번 선거여서는 곤란하다. 이번 선거는 여러 가지로 예외적인 조건들이 많았다. 또한 투표는 할 수 있어도-그건 무리가 가지 않으니까- 다른 사회 참여에 대해서는 쉽게 움직이지 않을꺼다. 30대 초반. 어느 분야든간에 한창 바쁠 때 아닌가? 이제 사회 초년생 티를 벗어나서 어떤식으로든 각자 자기 몫을 해나가는 시기다. 대부분의 조직에서 핵심 일꾼으로 일하는 시기이고. 솔직히 시사나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버겁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고려치 않고 막연하게 다음 선거에서 진보 진영이 더 유리할 꺼라고 낙관한다면 또 다시 패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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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3 17:57 2010/06/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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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글은 온라인 상에서 열심히 정치 얘기를 읖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는 조금 이해가 안되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다.

 사람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들이 참 궁금했다. 알바가 아닌 진짜로 믿고 따르는 이들. 그들의 뇌속에는 무엇이 있길래 그것이 가능한가? 마침 그러한 이들의 사고를 잘 드러내는 글이 있다. 아래의 글을 예시로 해서 그러한 사람들에 대한 내 생각을 올려본다.

천안함 사태, 왜 대한민국은 단합하지 못하는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 ··· 01386070

 이 글에서 드러나는 첫 번째 감정은 북한에 대한 적개심이다. 나는 이것을 우리 윗 세대에서 종종 발견하곤 한다. 이 글은 나름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글을 쓰신 분 또한 '왜 북한에 대한 책임론은 없냐?'라는 불만을 글 전체에 가득 깔고 있다.
 '좌빨'이라는 비상식적인 용어가 정치적인 전술 용어로써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이러한 심리 때문이다. 6.25가 일어난지 50년이 지났건만 우리 사회에 북한에 대한 적개심은 여전히 남아있다. 단지 형태를 달리 하고 있을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천안함 사태에서 북한의 책임론을 꺼내지 않았던 것은 애초에 그럴 여지가 전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현재 진보 진영을 지지하는 사람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본다. 하나는 정말로 진보적인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는 경우고, 다른 하나는 그나마 상대적으로 진보진영이 합리적 사고를 하고 있어서 이들을 지지하는 경우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후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얘기는 그들에게는 오히려 분노만 일으킬 뿐이다. 왜냐하면 이건 역으로 그들이 합리적인 사고를 못한다는 지적이 되기 때문이다. (사실이지만 원래 바보는 스스로 바보인 것을 모르는 법이다. 이 같은 접근법은 그들과 대화를 하고자 한다면 결코 올바른 해결방법이 아니다.)

 '북한'에 대한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일관된 관념은 두 가지다. 하나는 '신뢰할수 없는 대상'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해자'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북한을 상대로 평화를 얘기하는 것이 분명 넌센스다. 이명박 정부 들어 북한에 대한 정책을 완전히 바꿨는데, 그 정책은 전형적인 흡수통일 정책이었다. 이에 대한 세미나가 이명박 정부 초창기에 열린 적이 있는데, 그 당시 모였던 대부분의 북한 전문가는 비현실적인 정책이라는 얘기를 하였다. 그들이 애기하는 것은 아래와 같았다.

- 북한은 흡수통일을 당할 만한 상대가 아니다.
- 주변국들이 흡수통일하도록 내버려 두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세미나 내용과는 상관없이 정부 관계자들의 신조는 변함이 없었다. 그들이 바보라서? 아니다. 그들로서 이건 이성을 뛰어넘는 문제였던 것이다. 사실 우리 사회에서 그런 이슈는 매우 많다. 얼핏 우리 사회가 합리적인 이성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집단의 이해관계가 반영된 감정적인 반응으로 의사 결정이 이루어진다. 논리는 이 경우 이미 결정된 내용의 타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될 뿐이다.

 분명 상황은 북한과 대화를 해야 하고, 단계적으로 서로 하나의 정부가 될 수 있는 과정을 밟아 나가야 하지만. 이들은 애초에 기본 관념이 북한을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그들과 대화를 하고 협상을 하겠는가? 그런데 이들과 대화를 얘기하고, 더 나아가 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얘기하는 이들이 있으니. 이러한 관념을 가진 이들이 봤을 때, 그들은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거나 친북세력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 정부는 이들의 심리를 알고 있다. 천안함 사건 또한 이들의 심리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위 글에서 드러나는 또 하나의 심리는 '상명하복'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보수'라는 말이 유교적 가치관을 고집하는 것으로 통한 지 오래다. 그 중에 하나가 신하가 임금을 따르고, 자식이 부모의 말을 따르는 것을 예로 보는 것이 있다.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그리고 정부가, 뭔가를 얘기했으면 일단 따르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모두가 사는 길이고 사회가 질서를 유지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천안함 사태에서 갑자기 '단합'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 정부가 수시로 '국민통합'을 부르짖고 합리적인 반론을 재기하는 사람들을 분열세력으로 몰아갈 수 있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나 같은 사람들이 봤을 때는, 애초에 분열의 빌미를 제공한 사람이 '통합'을 얘기하면서 합리적인 이의제기를 하는 사람들을 분열세력으로 몰아가는게 적반하장으로 보이지만, 위와 같은 관점에서 보면 어쨌든 조직의 분란을 일으키고 있으니 그 말을 하는 사람이 나쁜 거다.

 문제는 이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을 무조건 꼴통으로 몰아붙일 것이 아니라, 그렇다면 이들과 어떻게 접점을 만들어낼 것인지. 그들과 어떻게 대화를 해나갈 것인지, 지금부터라도 방법을 찾아보아야 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더 이상 정부가 특정 이익집단과 결합하여 잘못된 정책을 추진해나가지 않도록, 그들에게도 각 정책들의 잘못된 부분을 인지시켜주어야 한다.

 온라인 상에서 보면 서로가 서로를 알바 또는 꼴통으로 부르며, 아예 대화를 거부하는 경우를 본다. 그러나 그것이 좋은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도덕적인 문제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에 미치는 손실을 얘기하는 것이다. 나는 그렇다고 대충 문제를 봉합하고 '하하하'하고 웃어넘기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인내심을 가진 대화이다.

 이미 정부가 사회적비용 운운하면서 갈등 상황을 '악'으로 규정하고 있어서 이런 얘기가 매우 조심스럽기는 한데. (애초에 현 정부는 그걸 말할만한 입장이 아니다.) 그래도 갈등은 치유되어야 한다.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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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2 05:12 2010/05/22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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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가막힌 세상이다.

광우병 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대규모 촛불시위로 대통령이 사과를 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불과 2년 만에 대통령이 입장을 바꾸어 오히려 이들에게 '반성하라'고 얘기하고 있다. (관련기사 : MB, 국민에게 촛불 반성 요구)

대통령이 이 정도로 자신감을 회복하게 만든 계기는 최근 진행된 조선일보의 광우병 특집 덕분이다.


조선일보 광우병 특집
http://www.chosun.com/special/issue/candle/index.html


그러나 이게 나온지 불과 얼마 되지도 않아 위 특집 기사들이 모두 사실을 왜곡한 것들이라는 증거가 속속들히 나오고 있다.

“조선, ‘광우병 2년 기사’는 짜깁기 한 것” - 경향신문

"<조선일보> 보도 경악, 난 꼭두각시 아니다" - 오마이뉴스

[기고] 촛불 폄훼한 <조선일보>의 거짓말을 고발한다

"<조선> 작문실력은 명불허전" - 김성훈 전 장관, 성의껏 응대해줬더니 결국 소설로 인신공격

 어디 이뿐이겠는가. 사실 광우병 이슈에 관심있던 사람들에게는 조선일보 광우병 특집은 전혀 새로운 것이 없다. 번역자 정지민의 얘기나, 이문열. 그 밖에 Fact라고 내놓은 것들이, 이미 오래 전에 허구임이 드러난 애기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파괴력을 가진다. 왜냐하면 이 특집이 노리는 대상은 인터넷을 열심히 하지 않는, 그리고 시사 이슈에 깊이 파고들지 않는 그런 대상을 타겟으로 하기 때문이다. Fact는 아니지만 전달 방식은 보기 편하게 잘 짜여져 있다. 더군다나 일각에서는 촛불시위로 발생한 무질서와 각종 사회적비용을 회의적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촛불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분명 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이 기사는 아주 좋은 명분을 제공한다. '촛불시위란, 반체제 인사들의 선동에 넘어간 순진한 사람들이 벌인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현장에 직접 참가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모두 자발적으로 나왔다. 열심히 언론 통제를 해도 이미 인터넷과 같은 매체가 있는 한 진실을 가리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뭐, 그래도 사람에 따라서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아래의 촛불소녀의 글을 전해주고 싶다.

more..



 촛불시위는 대중을 바라보는 두 가지 패러다임이 충돌하는 현장이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대중을 무지하다고 보고 선택된 엘리트가 이를 통제해야 한다고 보는 패러다임. 다른 하나는 대중을 신뢰하고 리더의 역할을 단지 이들의 의사를 대신해야 한다고 보는 패러다임이다. 전자의 궁극적 존재가 이명박 대통령이고, 후자의 궁극적 존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 사람들의 의식은 매우 많이 성숙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민주화를 위해 피땀 흘린 성과일 것이다. 이미 사람들은 통제되지 않으며 또 선동되지도 않는다. 사실은 그래서 촛불시위가 일어난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권력을 획득한 이들은 놀라고 걱정하고 있다. 지도층이 잘못된 일을 벌였을 때, 언론을 통해 정보를 조작하고 잘 구슬리면 대중이 따라올 거라고 믿었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광우병 소고기 수입에서 미디어법 개정 그리고 4대강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어져오는 일이다. 국민들은 더 이상 바보가 아니다. 그들은 정말로 믿고 싶을 것이다. 여전히 국민은 바보라고. 자신의 신념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을 것이다. 나는 그 결정판이 조선일보의 특집기사라고 본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그렇게 자가발전한 내용을 증거로 삼아 다시 국민을 설득하려고 든다. '너희들은 모두 바보였어!'라고.

 그러나 그럴수록 많은 사람들은 더욱 더 강하게 얘기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우리는 더 이상 당신들의 허수아비가 아니다.
 우리는... 아니 나는 더 이상 당신들의 노예로 살지 않을 것이다.
 계속해서 옳지 않은 일에는 맞서, 내 의견을 표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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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1 23:35 2010/05/11 23:35
Poseted by 그냥
최근 천주교가 조직적으로 4대강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아래의 기사를 참조)

천주교 ‘4대강 반대’ 전국 확산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 ··· sid%3D84

명동성당 다시 87년…천주교 '4대강 반대' 무기한 미사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 ··· ion%3D03

천주교 사제 1100여명 “4대강 사업 멈춰라”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 ··· 798.html

 이외에도 인터넷을 검색하면 수많은 신문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천주교의 4대강 반대 운동에 관련된 기사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정부와 여당은 매우 당황한 듯 하다. 불교에 이어서 천주교까지. 더군다나 이렇게 거세게 움직일 줄은 예상 못한듯 하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은 변함없이 물타기. 일부 사제들을 영입해서 관변단체들과 자칭 보수 단체를 통해 이것이 일부 사제들의 행동이라고 말한다. 일부 사제들이 마치 천주교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건 정말 무식한 발언이다.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정말 모르는 건지. 분명한 사실은 한국 천주교는 공.식.적.으.로. 4대강 반대입장을 정리했고, 전국 교구는 여기에 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천주교는 매우 보수적인 조직이다. 그렇기 때문에 천주교가 정치적 사안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는 일은 극히 드물다. 대신 천주교는 내부적으로 다양성을 존중한다. 그것이 오늘날 천주교가 세계적인 조직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붕괴되지 않고 계속 발전해온 힘이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굳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자면 천주교 자체의 성향은 보수에 가깝다. 그러나 천주교는 내부적으로 다양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진보 내지는 급진적인 성향을 가진 이들도 단체를 만들어서 존재할 수 있다. 우리 나라 시민단체들에게 익숙한 '정의구현사제단'은 이러한 단체다. 그렇기에 사실 정의구현사제단이 내는 성명을 천주교의 공식 성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냥 천주교 내에 진보적인 서향을 가진 사제들의 모임에서 내는 거니까.
 근데 최근 일련의 행동을 촉발시킨 '천주교 주교회의'는 다르다. 천주교는 19세기부터 현재까지 각 나라별로 '주교회의'를 가지고 있다. '주교회의'는 그 나라에 있는 모든 교구장과 부교구장, 주교가 모여 협의하는 항구적인 상설기구이다. 천주교 주교회의 또한 가장 강력한 서울대교구장을 비롯한 각 지역 모든 주교장이 이 주교회의에 포함되어 있다. 이 주교회의에서 공동의 직무에 관한 사항은 총회에서, 그 외에 내용은 분야별로 상임위원회를 만들어서 의결한다. 이번 천주교의 4대강 반대 선언은 주교회의의 춘계 정기 총회의 결과물이었다.

주교회의 2010년 춘계 정기총회 결과 보고
http://www.cbck.or.kr/bbs/bbs_read.asp ··· 3Bcat%3D

위 링크를 클릭해서 보면 '생명 문제와 4대강 사업에 대하여'라는 내용이 있다. 첨부파일을 클릭하면 한 개의 아래아 한글이 있는데, 이것이 천주교 주교단 명의에 4대강 반대 공식 성명서다. 천주교는 철저하게 수직적인 구조를 가진 조직이다. 또한 사제의 기본 덕목은 '순종'이다. 한국 천주교 최고의 의사결정 기구에서 4대강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냈는데, 여기에 反하는게 오히려 이상한 거다. 물론 천주교는 다양성을 존중한다. 따라서 일부 사제가 4대강 찬성의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야말로 4대강 찬성을 밝히는 쪽이 소수가 되는 거다. 이제 자칭 보수들은 상황이 이해가 되려나?

 사실 일을 이렇게 키운 것은 전적으로 이명박정부의 잘못이다. 보수적인 천주교가 쉽게 이런 민감한 이슈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을리가 난무하기 때문이다. 한국 천주교는 2008년 3월 12일. 주교회의 내에 위원회 중 하나인 정의평화위원회 환경소위원회 주최로 ‘한반도 대운하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고 여기에 정부 관련 인사를 초대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천주교는 끊임없이 정부 측에 대운하, 4대강 사업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솔직히 천주교는 정부의 공식적인 자료를 받고자 했다.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천주교를 그렇게 무시하는 정부는 없기 때문에 이는 지극히 상식적인 행동이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이러한 천주교의 공식적인 요청을 모두 묵살했다. 완전히 무시해버린 것이다. (관련기사 : ‘귀막힌 정부’에 다섯 번 요청하고 네 번 거절당한 신부님들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 ··· o%3D6869) 정부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 건, 주교회의 정기총회가 열리던 올 해 3월 8일이 되어서였다. 그러나 2년 동안 무시해놓고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얘기하면 그게 통하겠는가?

 근데 이번 일에서 개인적으로 참 답답한 건. 여러 정황으로 보건데 이명박 정부가 일부러 천주교의 최고의사결정기구를 무시한 것 같지는 않다는 점이다. 그냥 천주교 조직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 각 부서의 공무원들은 천주교에서 온 공문을 늘 하던데로 형식적으로 대응하였던 것 같다. 자신들에게 공문을 보낸 단체가 어떤 단체인지 모르고 제대로 윗 선에 보고도 안했던 것 같다. 이명박 정부는 이미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상실한지 오래다. 그리고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포기할 의지가 없다. 이 상황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종교단체에서 참석을 요구하거나 자료요청을 하니, 대수롭지 않게 처리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로 4대강 사업을 국민적인 사업으로 전개하려면 사전에 각 교단의 대표들을 불러서 대통령과 회담도 하고 그래야 하지 않았을까? 최소한 그랬다면 천주교가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사태까지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이 정부의 무식한 일처리를 볼 때면 정말 답답할 따름이다.

 어쨌든 이미 버스는 떠났다. 앞서 말했듯이 천주교는 매우 보수적인 조직이다. 쉽게 입장을 정하지도 않지만, 한 번 정하면 쉽게 바꾸지도 않는다. 한국 천주교는 이명박 정부에게 자그마치 2년이나 기회를 주었다. 그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건 이명박 정부다.

 그리고 제발 이 무식한 앵무새들아. 지금의 천주교 움직임을 일부 사제가 전체를 대변하는 양, 호도하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지 말아라. 그렇게도 스스로 무식함을 티내고 싶다면 뭐 더 말리지는 않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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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2 23:32 2010/05/0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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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의 진실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이렇게 화제가 된 이유는 하나다. 국방부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하여 계속해서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여줘왔기 때문이다.
 누가봐도 앞뒤가 안맞는 말들. 또한 비상식적으로 지연되는 구조 작업. 국방부는 그야말로 의혹을 키우는 행위를 계속해서 벌여왔다. 덕분에 수많은 추측성 글들이 난무하게 되었고 솔직히 이제는 뭐가 진실인지 나도 정말 모르겠다. 지금 조사단이 발표를 하고 있지만 애초에 의혹을 키운 주체인 국방부가 조사단에 계속 관여하는 한 누구도 발표내용을 100% 신뢰할 수 없을 것이다.

 정말 어느 분이 쓰신 것처럼, 지금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국방부를 배제시키고, 철저하게 민간에 의해 구성된 조사단이 성역없이 파헤치는 것 뿐이다. 야당이 좀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회의 국정조사권을 발동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천안함과 관련하여 모든 것이 미스테리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하다.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국방부가 무언가를 은폐하려고 한다는 것.
 그리고 그건 당연히 국방부 입장에서 공개되면 곤란한 것일거다.
 그럼, 그게 뭘까?
 그건 사람의 심리를 역으로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우리는 보통 거짓말할 때 어떻게 하나? 진실로 갈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차단하는 형태로 한다. 마찬가지로 국방부 발표 내용을 반대로 살펴보면 진실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국방부가 끊임없이 가능성을 차단하려고 했던 것. 그건 바로 사고사다. 천안함 자체의 문제로 인한 사고.

 심지어 최근 천안함 인양 후, 국방부가 가장 적극적으로 밝힌 내용은 그동안 많은 분들이 지적한 '피로파괴'다. 그동안 계속 감춰왔던 단면을 이제야 공개하면서 '봐라, 절단면이 너덜너덜하지 않냐? 그러니 피로파괴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근데 이것 이상하지 않은가? 비단 이건 뿐만이 아니고 국방부의 지금까지 대응을 보면, 사건의 원인을 규명해보겠다기 보다, 인터넷 상에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내용이 여론으로 떠오르면 그에 대해 반박하는 식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걸 여러 언론들이 받아서 그대로 내보내고. 근데 이 때마다 매 번 재밌는 건. 국방부 측의 이 반박 자료들이 인터넷 상에서 여론으로 떠오르기 전에는 나타나지 않다가, 이슈가 되면 항상 뒤늦게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뒤늦게 낸 반박 자료는 앞서 나온 국방부 관계자가 아닌 다른 이들의 자료와 배치된다. 예를 들어 이번 절단면에 대한 내용도 인양 전까지 천안함의 절단면을 접한 이들은 모두 일관되게 매끈매끈하다고 증언하였다. 그들이 모두 눈에 뭐가 이상이 있는 걸까? ^^ 정말 생각하기 싫지만 계속해서 모든 작업이 지연되었던 원인이 국방부가 증거조작의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우리는 이미 사건 발생일로부터 1달 가까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천안함 사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언제,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조차 모르고 있다. 이는 사실 해당 시점에 천안함의 교신내용만 공개해도 대부분 해소될 내용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민간함도 아닌, 군함이 해당 시점에서 언제, 무슨 목적을 가지고, 무슨 일을 했는지를 파악못했을 리가 있을까? 천안함이 연락두절 상태로 바다를 표류했던 것도 아니고, 당시 상황은 한미군사 합동훈련 중이었다. 훈련 중인 함대에서 벌어지는 일이 보고 안될 리는 없다.
즉 복잡한 조사를 할 필요도 없이 이미 국방부는 사건이 발생한 바로 그 시점에 천안함에서 벌어진 내용에 대해 보고를 받았을 것이고, 따라서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단지 발표를 하지 않고 있을 뿐.

 그러면 국방부는 왜 수많은 의혹을 발생시키면서까지 천안함에서 일어난 사고를 은폐하려고 할까? 그건 그 사고가 철저하게 인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천안함이라는 단일 사건에 묻혀서 근래에 계속된 국방부에서 일어난 사고를 못보고 있는데, 아래의 내용을 살펴보기 바란다.

2008년 2월 20일 새벽 UH1H 헬기 양평 용문산에 추락 7명전원사망
2008년 11월4일 오전  호국훈련에 참가중인 공군 F-5E 전투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1대추락
2009년 12월 3일 포천 국방과학연구소 다락대사격장 폭발사고로 60여명 사상
2010년 3월 2일 낮 대관령에서 공군 F5전투기 2대충돌 황병산 선자령에 모두 추락
2010년 3월3일 야간평가비행중 육군107항공대 소속 500MD헬기  남양주 야산에 추락 2명사망
2010년 3월 27일 천안함 침몰
2010년 4월2일 밤 8시반 천안함 수색하던 금양98호 침몰 7명 전원사망
2010년 4월15일 해군3함대 대잠링스헬기 추락 전원사망


 이러한 사건들의 배경 뒤에는 국방부 예산 삭감이라는 이슈가 있었다.


 이명박 정부는 4대강 사업의 재원 마련을 위해, 국방부 예산 22조원을 줄이고 4대강 사업비로 전용하였다. 이에 이상희 전 국방장관은 '좌파 정부라 불리는 노무현 대통령조차 8.9%는 보장해주었다'라고 강변하며 항의를 표하지만 당연히 먹히지 않고, 그래서 아예 언론에 항의문을 띄웠다. (당시 항의서한 전문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 ··· %3D54057)
그 결과는? 국방부 장관의 교체와 변함없는 4대강 사업의 진행.

 당시 이상희 전 국방부 장관은 항의 서한에서 '전력 유지비의 감소는 수리부속, 장비유지비 등의 부족을 초래하여 장비 자산가 대비 유지비 비율이나 가동율이 2007년 이전 수준으로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가 근래에 계속된 군사 훈련 중 발생한 사고인 것이다. 4대강 사업을 위해 국방부 예산이 감소하면서, 비싼 무기들이 파손되고 수많은 젊은 인재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다. 천안한 사건을 조사하러 파견한 링스 헬기가 조사는 커녕 추락해 버린 것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각 장비들이 충분히 점검을 받고 수리되고 있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이미 알려져있다시피 천안함 또한 노후된 상태가 심각함에도 무리하게 가동되고 있었다는 것이 유족들의 공통된 증언이고, 결국 이번 천안함 사건도 역시 예산 삭감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부임한 해군참모총장으로서는 과거의 사고는 그렇다쳐도, 자기가 부임하자마자 발생한 이번 사고를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를 야당이 물고 늘어질 경우, 이명박 정부는 가뜩이나 반대여론이 심한 4대강을 밀어붙이기 더 어려워지며, 무엇보다 코 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에서 정부의 책임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그들로서는 최대한 진상이 밝혀지는 것을 질질 끌며 미루다가, 그게 잘 안되면 대충 다른 걸로 얼버무리고 싶었을 꺼고, 그 핑계가 북에 의한 공격이었던거다.
 여기에는 살아남은 장병들도 마찬가지 입장이었을 것이다. 원인이 무엇이었든 사고라면 책임을 면하기 어렵겠지만 북한의 공격이 있었다고 하면 달라진다. 당연히 진실을 말하는 대신 군이 전해준 대본을 읊을 수 밖에. 국방부가 정말로 자신 있다면 지금이라도 그들이 자유롭게 언론을 만나서 얘기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그러나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지 않은가? 진실이 세어 나가는 것이 두려운 거다.

 끝으로 조,중,동이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고 계신 어뢰설이 말이 안되는 이유.

(1) 열이 없다.
(2) 파편이 없다. (배가 두 동간만 났을 뿐, 다른 부위들이 모두 멀쩡하다.)
(3) 물기둥이 없다.
(4) 연료통, 탄약 등이 무사하다.
(5) 사고 해역의 수심이 매우 얕다.
(6) 폭발음을 제외하고는 소음이 없다.

 위 내용들은 모두 국방부의 공식 발표에도 여러 차례 반복되어 나온 내용들이다.
 나는 군사 전문가가 아니지만, 내가 아는한 어뢰는 어찌되었든 폭발을 일으켜서 배를 침몰시키는 무기이다. 이 어뢰는 모선에서 발사하여 나가는 과정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소리를 발생하게 되어 있다.
 한 번 상상해보라. 당시 상황은 한미연합독수리 훈련 중이었다. 솔직히 그 상황에서 북한 잠수정이 과감하게 진입한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더군다나 수심이 매우 얕아서 은폐도 불가능하다-, 설사 모든 망을 뚫고 진입하여 어뢰를 발사하였다 하더라도, 당시 훈련 중이 모든 배들이 아무 소리도 발견 못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폭발시 열도 발생시키지 않고, 정확하게 특정 부위에만 충격을 가하면서 무소음으로 바닷 속을 지나갈 수 있는 그런 어뢰가 존재한다면. 북한은 미군도 가지지 못한 최신예 신병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오, 놀라워라!

보너스.
어느 네티즌의 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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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8 03:07 2010/04/2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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